제주 한라산 백록담 명승 90호로 지정
입력 2012-11-22 22:28
제주 한라산 백록담(白鹿潭)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백록담을 23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명승 제90호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인 백록담은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순상화산(楯狀火山)의 원지형을 잘 보존한 것으로 평가됐다. 규모는 남북 585m, 동서 375m, 둘레 1720m, 깊이 108m다. 백록담이라는 명칭은 그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백록담과 같이 명승 지정이 예고됐던 한라산 기슭 평원지대 선작지왓은 산림청과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