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양솔라파크 12월 1일 완공

입력 2012-11-22 21:25


경남 창원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해양 솔라파크(가칭)’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창원시는 외관상으로 63빌딩을, 내부적으로 부산 동백섬의 누리마루를 연상케 하는 ‘해양 솔라파크’를 진해구 명동 산 121 일대 음지도 해양공원에 조성해 다음 달 1일 완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타워인 이 솔라파크는 타워동과 원형 전망대, 전시동 등으로 구성됐다. 바닥면적 621㎡에 세워진 철골 타워의 높이는 136m로 전국 최고다.

돛단배 모형의 타워 안에는 불과 57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된다. 120m 높이에 설치된 원형 전망대(2개 층·368㎡)는 7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에서는 남해안 절경은 물론 부산 신항과 거가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내부 바닥에는 가로 1m, 세로 6m 크기의 유리판(일명 아찔판)을 깔아 타워 아래 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타워동과 맞붙은 4층짜리 전시동은 연면적 6023㎡ 규모로 400석의 국제회의장과 2개 층의 에너지전시장, 에너지체험관,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진다.

해양 솔라파크 타워동 남측 벽면(3835㎡)에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1일 1624㎾h의 전력을 생산한다.

창원시는 건축물 준공과 동시에 진입도로, 모노레일, 야간 경관조명 등 주변 시설 및 정비를 마무리한 뒤 내년 4월 개최되는 군항제에 맞춰 해양 솔라파크를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의 태양광발전 타워를 관광자원으로 특화해 환경도시 창원을 국내·외에 알리고 주변 해양공원과 연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