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꼭 참여를”… 부산선관위 ‘메아리 밴드’ 역전 음악회서 홍보 나서

입력 2012-11-22 20:13


“시민 여러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적극 참여합시다.”

22일 오후 4시 KTX 부산역 2층 대합실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는 ‘문 리버’ ‘아라베스크’ ‘카바티나’ ‘애인 있어요’ ‘블루스카이’ ‘진달래꽃’ ‘아 대한민국’ 등 가요·팝·클래식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전국 유일의 제18대 대선 공명선거 홍보단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메아리 밴드’가 마련한 것이었다. 밴드는 팀장인 홍동진(기타)씨를 비롯해 최경은(보컬), 이호연(베이스), 강다겸(키보드), 박혜림(하모니카)씨 등 음악적 열정과 끼를 가진 부산시선관위 직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비를 들여 악기를 구입하고 5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지난 8월 23일 출범했다. 특히 왕초보 민경철 홍보과장의 경우 150여만원의 드럼을 직접 구입해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연습했다. 홍보단은 밴드 외에 8명의 풍물팀도 창단, 함께 대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부산마라톤대회장, 온천천 시민공원 등을 찾아 공연과 함께 공명선거와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앞으로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