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챔피언, 잉글랜드 챔피언 울리다… 유럽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입력 2012-11-22 19:20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치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5차전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승점 8(2승2무1패)을 기록, 이날 도르트문트에 진 아약스(네덜란드·승점 4)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려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 1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1)이다.
반면 맨시티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2패(승점 3)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카림 벤제마에게 골을 얻어맞아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고전하던 맨시티는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알바로 아르베올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아게로가 차 넣어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수적 우세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3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독일은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등 3팀이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스페인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말라가 등 4팀이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만이 16강에 올라 자존심을 구겼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