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소비자가 모르는 식품의 진실 파헤쳐
입력 2012-11-22 19:30
나쁜 식탁 vs. 건강한 밥상/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민음인·1만3500원)
생선 없는 어묵,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햄, 과일 없는 과일주스. 대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을까. 저자는 아이들과 다음 세대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들은 첫 책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를 시작으로 ‘아토피를 잡아라’ ‘광용아 햄버거 맛있니?’ 등을 펴내며 환경문제와 건강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번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알아보는 안목을 심어준다. 각종 인스턴트식품은 물론 쌀과 육류 같은 농수산물에 이르기까지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찾기 어려운 요즘, 어떻게 하면 가급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가능한 한 밥과 국, 푸성귀 반찬으로 구성된 우리 전통식단을 지키라고 권고한다. 과일 주스 대신 과일을 직접 먹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빵과 과자 대신 사람이 직접 만든 떡을 먹으라는 것. 소비자가 모르는 식품의 진짜 모습도 파헤친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