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3일] 참 하나님의 아들

입력 2012-11-22 17:37


찬송 :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257장(통1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4장 20~33절


말씀 : 어떤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드는 근거를 증거라고 합니다. 증거는 하나보다 반복되거나 중복되는 증거가 더 효력이 있습니다. 공관복음들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 가운데 비슷하면서 중복되는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참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세례요한의 죽음 이후 예수님의 소문이 헤롯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헤롯의 신하들은 예수님이 죽은 세례요한의 부활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적인 사역을 통해 인자 곧 하나님의 아들 됨을 나타냈습니다.

첫째, 오병이어의 사건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4복음서에 공통적으로 기록된 기사입니다. 때는 저녁이 되어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이 허기가 질 때였습니다. 주님은 이 큰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고,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먹여서 보내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잔디에 앉게 하고 이것을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습니다. 기적을 통해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배불리 먹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워주는 일이 아니라 표적을 통해 예수님을 드러내 줍니다. 예수님이 곧 생명의 떡이며 영생의 양식을 주시는 인자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입니다(요 6:41). 곧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둘째, 물 위를 걸으신 사건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내시고 혼자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그 시각 제자들은 바다 위에서 큰 풍랑을 만나 고난을 당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있는 배까지 물 위를 걸어서 오셨습니다. 풍랑 가운데 물 위에 계신 예수님을 목격한 제자들은 유령으로 착각하고 무서움에 떨었습니다. 다시 한번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자신도 물 위를 걷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경험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이 참하나님의 아들 됨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위기와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삶에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의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 위를 걷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연이 예수님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무서움에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소리 질러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예수님을 불렀을 때,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책망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가겠다고 약속하지만 번번이 그 약속을 깨뜨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의심이 찾아올 때입니다. 의심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끝까지 바라보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의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마태복음 8장 27절에서는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물 위를 걷는 사건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이 확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환경을 바라보고 문제를 바라볼 때 우리의 이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기도 : 주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어떤 환경과 위기에도 붙들게 하시고, 말씀의 증거를 통해 확신의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