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정상 포효’ 제주와 경기서 정조국 결승골

입력 2012-11-22 02:04

FC서울이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41라운드 그룹A(상위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7승9무5패(승점 90)가 된 서울은 정규리그를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이날 울산(승점 61)과 3대 3으로 비긴 2위 전북(승점 78)과의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이로써 역대 K리그에서 전신인 럭키 금성과 안양 LG시절을 합쳐 통산 4번째(1990년·2000년·2010년·2012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은 5억원의 우승 상금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전북은 울산 현대와 비겨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다만 이동국이 이날 2골을 추가해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141골로 늘린 게 위안거리였다.

한편 강등권 탈출 싸움이 치열한 그룹B(하위리그) 경기에서는 선두인 인천이 광주와 1대 1로 비겨 17경기 연속 무패(11승6무) 행진을 이어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