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러시앤캐시 잡고 1R 전승

입력 2012-11-21 22:04

삼성화재가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9-27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를 5연패의 늪에 빠트리고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쿠바 용병 레오가 20득점, 박철우가 15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러시앤캐시에서는 다미가 19득점, 김정환과 신영석(블로킹 6개)이 각각 10득점을 올렸지만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승부는 삼성화재의 완승이지만 경기내용은 2세트를 제외하고는 접전 양상이었다. 1세트에서 뒤져가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24-24 듀스에 돌입한 뒤 27-27에서 레오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석진욱의 서브득점으로 29-27로 이겼다.

2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간 삼성화재는 3세트 막판 20-17로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레오의 공격범실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운 러시앤캐시의 추격에 말려 24-25 역전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베테랑 석진욱이 있었다. 석진욱은 레오의 득점으로 25-25 동점이 된 상황에서 교체멤버로 나선 레프트 최홍석의 강타를 가로막은 뒤 최홍석의 어설픈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오자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공격득점에서 43-41로 앞섰던 러시앤캐시는 범실수에서 25-18로 많았던 점이 패인이 됐다.

여자부서는 IBK기업은행이 용병이 빠진 KGC인삼공사를 3대 1(25-21 22-25 25-17 25-14)로 제압했다. 2위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12)에만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팀들을 모두 꺾으며 4승1패(승점 11)로 1라운드를 마쳤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22득점)를 비롯해 박정아(22득점), 김희진(17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득점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