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애플, 삼성 특허 없인 휴대전화 제작 불가능”

입력 2012-11-21 18:57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미국 애플과의 특허소송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무역위원회(ITC) 재심사와 관련해 승기 반전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제대로 갈 것”이라며 “(소송 과정에서) 우리의 통신 특허 없이 휴대전화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어렵지만 (향후 소송은) 제대로 갈 것”이라며 승소를 자신했다.

현재 삼성전자 법무팀은 애플의 주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재심 요청을 포함한 적극 대응에 나선 상태다.

신 사장은 HTC처럼 애플과 합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애플과 협의 중인 내용이 없다”며 정면승부 방침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올해 투자 규모 축소 움직임에 대해 좀 더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사장단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투자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것 없다”면서 “올해가 한 달 반이나 남았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투자액은 2010년 1분기(4조1415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