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호·80호골… 메시, 한해 최다골 ‘-5’
입력 2012-11-21 18:42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한 해 최다 골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G조 원정 5차전에서 2골과 1개 도움을 폭발시켜 바르셀로나(스페인)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2골로 메시는 올 한 해에만 통산 80골(바르셀로나 소속 경기 68골,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경기 12골)을 작성했다. 지난 1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전에서도 역시 2골을 터뜨려 한 해 최다 골 기록 역대 2위에 오른 메시는 이제 이 부문 최고 기록까지 단 5골만 남겨뒀다. 한 해 최다 골 기록은 1972년 게르트 뮐러가 독일 대표팀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작성한 85골이다. 메시는 앞으로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뮐러의 대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4차전에서 셀틱(스코틀랜드)에 덜미를 잡혔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의 원맨쇼 덕분에 승리를 챙기며 4승1패(승점 12)로 G조 선두를 굳혔다. 이에 따라 남은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16강에 오르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골을 터뜨린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이탈리아 챔피언인 유벤투스에 0대 3으로 완패,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첼시는 6차전에서 노르셸란(덴마크)을 반드시 이기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유벤투스를 꺾어줘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