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 나홀로 138점 폭발… 잭 테일러, 기존 116점 기록 59년만에 경신

입력 2012-11-22 02:05
농구에서 ‘138점.’ 한 팀이 이 점수를 낸 게 아니다. 미국 대학농구에서 한 선수가 138점을 넣는 진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3부리그에 속한 그리넬대의 가드 잭 테일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그리넬대에서 열린 페이스 밥티스트 바이블과의 NCAA 디비전3 경기에서 홀로 138점을 몰아넣었다. 테일러의 활약에 그리넬대는 179대 10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AA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59년 만에 깨졌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53년 리오그란대에서 뛰던 비보 프랜시스가 애쉬랜드 주니어대를 상대로 넣은 116점이었다. 이후 이듬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퍼먼대학의 프랭크 셀비가 뉴베리대와의 경기에서 100득점을 한 적 있지만 이후 한 경기에서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한 선수가 올린 한 경기 최다 점수는 윌트 체임벌린(필라델피아 워리어스)이 1962년에 세운 100점이다. NBA는 올해 3월 3일 체임벌린의 한 경기 100득점 50주년 기념 경기를 연 바 있다.

테일러는 이날 108개의 슛을 쏘아 52개를 성공시켰다. 이 중 3점슛은 71개를 시도해 27개를 넣었다. 테일러는 36분을 뛰었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따지면 20초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