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습지·야생동물 서식지·대자연 체험지역 조성… 새만금 생태환경 대대적 복원

입력 2012-11-21 19:05

정부는 2040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1조1500억여원을 투입해 생태습지와 야생동물 서식지, 대자연 체험지역 등을 조성하는 등 생태환경을 대대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생태환경용지 개발은 새만금 개발 면적의 18%에 해당하는 50.2㎢(분당신도시의 2.6배) 면적에 생태환경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2040년까지 1조1511억원을 투입해 3단계로 진행된다. 정부는 2011∼2015년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2016년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는 크게 세 개 권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물길 생태습지와 새만금 조망원, 야생동물 서식지 등이 들어서는 북부 권역은 ‘생태의 장’으로, 물환경 연구원과 새만금 체험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 북측 권역은 ‘인간과 자연 공생의 장’으로, 국제 생태환경 체험원과 자연 생태섬 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 남측 권역은 ‘대자연 체험·교육의 장’으로 개발된다.

특히 생태환경용지 대부분을 수로와 습지 중심으로 조성해 수질 정화에 생태 개념을 도입하고, 대규모로 철새와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세계적 대자연 체험지를 조성한다. 도시 인근에는 도시숲과 자연 테마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