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 최광식 문화부 장관 “총 3만8000실 규모 객실 2015년까지 수도권에 공급”
입력 2012-11-21 19:25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데다 휴전선이 북쪽을 가로막아 섬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로 외래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광식(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앞둔 21일 오전 장관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으로 한국도 이제 관광대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980만명으로 세계 25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3∼4단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는 최 장관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를 계기로 고부가가치의 국제회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확대와 비자신청 간소화를 추진하는 등 156건에 이르는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그는 2015년까지 수도권에 총 3만8000실 규모의 객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품격 있는 관광한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장관은 “여행사, 쇼핑, 무자격 가이드로 이어지는 저가관광 폐해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안내체계, 쇼핑, 음식, 숙박, 교통 등 분야별 관광수용태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