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 통장 희망을 쏘다

입력 2012-11-21 22:12


서울시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10명 중 6명은 미래를 희망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복지재단은 21일 ‘저소득층 자산형성 성과측정 연구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8~10월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3.9%가 ‘희망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시가 2009년부터 운영하는 희망플러스 통장은 저소득층의 자립을 유도하기 위해 가입자의 근로소득 저축액과 같은 금액을 매달 시가 적립해주는 통장이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1만4943명이 가입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무직자는 5.2%였다. 반면 희망플러스 통장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저소득층 158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무직 비율이 36.7%로 7배 이상 높았다.

통장 가입자들은 가입 이후 자원봉사, 기부, 취미·여가활동, 자기계발 등의 참여율도 대폭 높아져 생활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신의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29.7%가 중하층, 47.4%가 하층, 18.1%가 최하층이라고 답해 2009년 같은 조사 때보다 최하층과 하층 인식비율은 각각 12.1%포인트, 6.1%포인트 감소했고 중하층 인식비율은 15%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의 90.4%는 ‘소비를 할 때 철저히 계획을 세우거나 비교적 계획을 세우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