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수온은 좋은데… 유성온천 이용객 줄어
입력 2012-11-20 22:01
유성온천 이용객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20일 한국온천협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11개월의 조사 끝에 만든 ‘유성온천원 보호지구 정기 온천자원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성온천의 수온은 18.5∼51.8℃로 비교적 높았다. 총대장균 등 온천수 원수의 오염도 측정에서 21개 품목 모두 검출되지 않거나 온천수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수질은 7.70의 약알카리성에 부존량이 풍부하며 현재의 이용허가량도 타당했다.
그럼에도 유성온천을 찾는 이용객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천수 사용량을 보면 1993년 하루 5295t의 온천수가 목욕탕과 여관 등에서 사용됐으나 2011년에는 하루 2565t으로 사용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성온천 이용객은 1990년대 전국 선두였다가 2010년 예산 덕산, 경남 부곡 등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유성구 관계자는 “보고서는 온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