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교육시스템 도입 美 자율형 공립학교 DPPS “뉴욕 빈곤지역 학생들 꿈 키워나가요”
입력 2012-11-20 20:18
한국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 미국 뉴욕의 데모크라시 프렙차터스쿨(DPPS)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했다.
이 학교 세스 앤드루 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30분간 면담했다. 뉴욕 할렘가 저소득층 학생들이 다니는 DPPS는 높은 학업성취도와 한국식 예절교육으로 미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재학생 대부분이 흑인과 히스패닉계로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공부한다. 지난 9일 방한한 DPPS 연수단은 21일까지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한다.
앤드루 교장은 한국식 학교 문화가 있는 학교를 꿈꾸며 2006년 DPPS를 설립했다. 그는 2001년 충남 천안 동성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 예의를 강조한 교육 풍토 등 한국의 교육문화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한국식 교육방식으로 빈곤·낙후 지역의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의 꿈을 갖게 하고, 성적 향상을 통해 그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