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진단·치료 ‘뇌파 유도방법’ 개발
입력 2012-11-20 20:17
국내 연구진이 뇌파를 이용해 불면증, 기면증 등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이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면뇌파 유도방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단은 깊은 잠에 빠져들 때 관찰되는 뇌파의 일종인 ‘수면방추’가 수면의 양과 안정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수면방추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동물실험을 한 결과 쥐의 뇌 시상 부위 신경세포를 자극해 수면방추를 증가시키면 수면시간과 안정성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신희섭 연구단장은 “수면방추와 수면장애의 관계를 규명한 이번 연구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성과는 과학분야 권위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 11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