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 한국인 최초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

입력 2012-11-20 21:13

김인규 KBS 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받았다.

KBS는 김 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TV과학예술기구(IATAS) 브루스 파이스너 회장은 “KBS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방송사 가운데 하나이며, 김 사장은 아시아 지역 미디어계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 온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 방송을 대표하는 KBS 사장으로서, 그리고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발전과 한류 확산에 힘쓴 노고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장에는 김 사장의 공로상 수상을 축하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1973년 제정돼 올해로 4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의 공로상은 그간 그레그 다이크 영국 BBC 사장과 마르쿠스 셰흐터 독일 ZDF 사장, 에비사와 가쓰지 일본 NHK 회장 등 국제방송계 유력 인사들이 받았다. 1969년 설립된 IATAS는 세계 50개국 500여개 주요 방송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