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지난 폐선박 해체 작업… EBS ‘극한 직업’
입력 2012-11-20 19:30
극한 직업(EBS·21일 밤 10시45분)
파키스탄 제1의 도시 카라치에서 자동차로 2시간 넘게 달리면 ‘선박의 무덤’으로 불리는 도시 발로치스탄이 나온다. 이곳에는 선령(船齡) 25년이 넘는 배를 해체하는 폐선소가 많다. 1만5000t급 이상의 육중한 배는 주로 저임금 노동자인 선박해체공 손에 의해 고철로 분리된다.
그러나 대형 유조선 같은 경우 송유관과 엔진 등을 떼어내는데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강재 절단과정에서 폭발 위험, 철판 압사 우려, 유독 가스와 기름 노출 위험 등이 있어 작업 자체가 생존과 관련 있다. 1970년대부터 선박해체산업에 뛰어든 파키스탄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이 기술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이 일에 종사하는 해체공들은 작업복과 작업모에만 의지한 채 오늘도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 22일에 2부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