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셰프들 음식 전주에서 선보인다… 국제한식조리학교 개교 기념행사

입력 2012-11-20 19:20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맛볼 기회가 전북 전주에서 마련됐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20∼22일 ‘개교 기념 및 2012 전북고메’ 행사를 열고 있다. ‘전북고메’는 국내외 유명 요리사들이 전북의 로컬 푸드를 활용해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담아 새롭게 재해석하는 행사다. 20∼21일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 쿠킹쇼’에서는 안드레아 보탈라(이탈리아 제냐요리학교)와 로렝 달레(뉴욕 프랑스영사관), 조나단 타운젠트(브리스톨 비스트로)씨 등이 지역 음식을 활용한 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봉준호(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씨는 한식에 프랑스 음식을 조화시킨 요리를 소개한다. 조희숙(아름지기)씨는 전북 향토요리를, 최현석(엘본더 테이블)씨는 모던 한식 메뉴를 각각 선보인다.

셋째 날 ‘전북음식 투어’에서는 익산 함라산차문화체험관과 부안 곰소 어시장 등을 둘러보며 다도체험, 젓갈 담그기 등 전북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첫날 교내 소강당에서 열린 개교 기념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혜정 교장은 “우리 학교는 세계 유명조리학교에 버금가는 교육시설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한식 세계화를 이끌 인재양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조리학교로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식조리학교는 한식 세계화를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전주시, 전주대가 모두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립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