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2013년 성장률 3.7%로 하향
입력 2012-11-20 19:03
모건스탠리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대치를 기존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0일 발표한 내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됐고 회복세도 약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도 기존 2.8%에서 2.3%로 낮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모건스탠리 샤론 램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과 국내 수요가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올 4분기에는 경제 회복 조짐까지 보인다”면서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선진국 경제가 어려운 탓에 내년 한국 수출도 V자형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램 연구원은 “내년엔 전반적으로 한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화정책과 관련,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인 2.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