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등 수송에너지 소비량 급증… 경기도 10년새 61.6% 늘어

입력 2012-11-20 22:47

최근 10년간 경기도 수송에너지 소비량이 6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송에너지 절약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20일 이 같은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빈 위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수송에너지 10년간 소비량은 휘발유 54.8%, LPG 230.6%, 경유 36.1%로 나타났다. 고유가로 인해 LPG나 경유 이용이 급증했다.

수송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은 경기도였다. 서울은 10년 동안 3.4%가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증가 추세다. 수송에너지 증가 원인으로는 많은 자동차 이용량이 지목됐다. 승용차 분담률은 경기도가 38.1%로 서울(22.6%)보다 높은 반면 대중교통인 지하철·전철 분담률은 경기도가 6.9%로 서울(20.9%)의 절반도 못 미친다.

빈 위원은 수송에너지 대신 친환경 바이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2012년 바이오디젤 2% 혼합 정책을 시작으로 수송용 연료 혼합 의무화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또 공공이 운영 중인 스마트워크센터를 민간업체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거주지 주변 및 출장지에 사무실과 동일한 정보시스템과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사무공간이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