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관계 속 하나님의 영광

입력 2012-11-20 17:53


고린도전서 10장 31절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 때문에 시험에 빠집니다. 비신자들은 성도들과의 관계를 통해 교회를 평가하고 예수님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대인관계를 잘해야 합니다.

때론 주를 위하여 애매히 고난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때론 욱여쌈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참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마 5:11)

그렇다고 인간관계를 형식적으로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면전에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다 보고 계십니다. 속담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알고 계십니다. 이런 이유에서 히브리 기자는 하나님 앞에서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게 된다고 했습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대인관계 속에서 진실해야 합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 행하는 것이 일치돼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대인관계를 잘하기 위해선 나 자신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웃을 섬기며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많은 대인관계 속에 가장 최우선적으로 담임목사님과 관계가 회복돼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 회복이 있습니다. 회복(回復)은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주의 종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성도들 간의 관계가 회복돼야 합니다.

셋째, 내가 죽는 것입니다. 자아, 아집이 죽고 고집을 버리며 하나님 뜻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타인과 문제가 생겼을 때, 타인의 문제를 듣거나 보았을 때에 다른 사람의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

우리는 그리스도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푯대는 천국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통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불꽃과 같은 눈동자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가 중요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씻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각자의 직분에 맞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때 내가 잘 되고 가정이 잘 되며 교회가 잘 되고 사회가 잘 되는 것입니다. 조그만 일에도 만족하며 충성하는 자가 하나님께 쓰임 받게 돼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항상 준비된 자로서 감사가 넘치고 은혜가 넘치길 축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광재 목사 (일산 다메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