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분양 순조… 2014년 완공 이상무

입력 2012-11-19 21:47

충북 음성·진천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가 무난하게 용지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태양광 중심 신도시로 순조롭게 탈바꿈될 거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의 공급대상 용지 401만6000㎡ 중 이날 현재까지 215만2000㎡(54%)가 공급됐다. 다음달엔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공동으로 클러스터(산업집적지)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에는 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이 청사 건립에 나섰고 오는 26일 법무연수원이 첫 삽을 뜬다. 내년에는 정부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들어선다.

공동·단독주택, 상업·근린시설 등 주민거주 용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입찰 대상인 면적 330㎡ 이상 단독주택 용지는 280필지 가운데 2필지만 제외하고 모두 낙찰됐다.

분양 대상인 단독주택은 총 1021필지(36만872㎡) 중 595필지(19만3775㎡)가 나갔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에 추첨으로 분양된다. 공동주택은 14필지 중 11필지가 분양됐다. 상업용지는 95필지 중 63필지가 공급됐고, 근린생활용지의 경우 64필지 중 49필지가 팔렸다. 그러나 기업체가 들어서는 산업용지는 53필지 중 4필지만 팔려 판매율이 저조했다.

2014년 완공되는 충북혁신도시는 692만5000㎡ 면적에 4만2000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되며 현재 8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일대에는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가 들어선다. 고등학교 1개는 2017년 개교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조성 원가가 저렴하고 교통망이 우수해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보상 등 문제로 전국 주요 혁신도시보다 1년 가량 늦게 착공된 점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원주에 조성 중인 강원혁신도시는 현재 단독·공동 주택용지 등 총 955필지 중 843필지(88.2%)가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