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공공개발로 다시 추진
입력 2012-11-19 21:14
장기 표류중인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울산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공공개발로 전환해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케이블카 설치 장소도 기존의 사업계획 구역인 삼남면 가천에서 상북면 등억리 쪽으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케이블카 설치 사업 재추진은 신장열 울주군수가 지난 16일 박맹우 울산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 모임에서 건의해 케이블카를 상북면 등억리로 옮겨 공공개발하는 쪽으로 검토됐다. 현재 울주군이 상북면 등억리 515의4번지 일원에 건립하고 있는 복합웰컴센터 안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시와 울주군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방안이다.
부지가 약 5만7585㎡ 정도인 복합웰컴센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토지 확보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케이블카 사업이 민간사업에서 공공개발로 전환된 것은 울산시가 2010년부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노선변경 등 사업이 확정되면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빨리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블카 설치 공사기간은 빠르면 1년 6개월 정도 소요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