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태극전사 금의환향… 亞 정상 U-19축구 대표팀 입국
입력 2012-11-19 21:18
“결승전에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이광종(48) 감독은 표정이 환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부터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훈련에 잘 임해 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이어 “2000년부터 첫 지도자를 대한축구협회에서 시작했다. 여러 연령대별 지도자 생활이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의 밑바탕이 됐다. 앞으로 남은 세계대회를 더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해단식에 참석한 조중연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따내 값진 우승을 만들었다”며 “미래의 스타들을 지켜봐 주고 성원해 달라”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한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라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선방에 힘입어 4대 1로 이겼다. 주장인 이창근은 “우린 아직 배고프다.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수단은 이날 해단식을 마치고 일시 해산해 각자의 학교나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이광종호’는 2013년 6∼7월 터키에서 열리는 U-20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소집된다.
인천공항=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