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핵무기 내려놓아라”…재선 후 첫 공개메시지
입력 2012-11-20 01:2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북한을 향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미얀마 양곤대학 연설에서 “여기 양곤에서 아시아 지역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미래를 봐야 한다”고 아시아 지역의 독재 국가에 미얀마의 민주화 사례를 따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조해 왔다”며 “바로 핵무기를 내려놓고 평화와 진전의 길을 가라는 것”이라고 북한에 핵포기를 주문했다. “그렇게 한다면 미국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다.
미얀마 정부는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추가의정서에 서명하고 미신고 시설의 사찰을 받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미얀마와 북한 간 군사관계 단절을 공개리에 요구한 뒤 몇 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