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 ‘햇볕소금’ 김장철 맞아 각광

입력 2012-11-19 19:02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서 생산되는 ‘햇볕소금’이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19일 “2008년부터 생산자들의 안정적 소득과 소비자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선보인 햇볕소금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방식의 토판(흙판)에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지는 전남지역 천일염은 전국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일염의 국내 수요는 100만t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생산량은 40만t에 불과해 해마다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햇볕소금은 전통을 고집하는 신안 신의도 천일염 장인들의 손길로 생산, 보관, 숙성, 포장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개발공사는 공기업의 공신력을 토대로 천일염 공급사업에 뛰어들어 2008년 첫해에 굵은 입자 20㎏기준 5000포대에 이어 2009년 8000포대, 2010년 1만 포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1년 1만8000여 포대를 판매한 개발공사는 올해는 목표량을 2만 포대로 늘렸다.

햇볕소금은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중국산보다 낮은 반면 몸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은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