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사우나서 가스 누출… 40여명 병원 이송

입력 2012-11-20 01:21

사우나를 하던 고객 수십명이 샤워도중 연거푸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포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45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 모 사우나 2층 여탕에서 이모(46·여)씨 등 40여명이 일산화가스를 흡입해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1명은 샤워 도중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이용객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현재 병원에 옮겨진 40여명의 대부분은 증세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의 일산화탄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