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어린이 생명을 살리자” CHN 캠페인 세계 50만명 동참

입력 2012-11-19 18:42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세계 어린이날인 20일을 앞두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차일드 헬스 나우(CHN·Child Health Now)’ 캠페인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비전이 ‘지구촌 행동주간(Global Week of Action)’으로 설정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미국, 호주, 우간다, 케냐, 인도 등 전 세계에서 함께 진행된다.(사진)

숫자 ‘5’를 의미하는 손바닥을 활짝 편 후 인증샷을 찍어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1만명의 한국 시민을 포함해 약 50만명의 세계인들이 참여했다. 숫자 ‘5’는 설사, 폐렴 등 예방 및 치료 가능한 질병 때문에 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는 의미다.

이 캠페인은 국내 9개 도시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전개됐다.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앤드루 하셋은 “매년 전 세계 690만명의 5세 미만 아이들이 간단한 조치만으로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며 “세계 어린이날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 아동보건 현실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CHN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