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의 열정과 희망… EBS ‘희망풍경’
입력 2012-11-19 18:23
희망풍경(EBS·20일 밤 12시5분)
충남 서산에서 마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박근우·정옥자씨 부부를 찾아간다. 20여년 전 결혼한 부부는 동네 사람들에게 잉꼬부부로 소문나 있다. 질박한 충청도 사투리로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커플이다.
한데 남편은 왼쪽 손목이 절단됐고, 아내는 전동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장애인이다.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주는 부부. 지난해 박씨는 서울과 경기도 일산을 6개월간 오갔다. 장애인 보장구 수리기능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였다. “집사람 휠체어가 고장이 자주 나 이것저것 수리를 하면서 자격증을 딸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이런 박씨가 마늘 농사를 뒤로 미뤄 놓을 만큼 더 바쁜 일이 생겼다. 제1회 전국장애인 보장구 수리기능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