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무용 ‘가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 사사시대 룻의 숭고한 사랑 그린 ‘예배극’

입력 2012-11-19 18:21


구약 성경 ‘룻기’의 이야기가 20여명이 출연하는 창작 무용극으로 준비돼 무대에 오른다.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대표 박서욱 권사)은 오는 2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용극 ‘가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사진)를 공연한다.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의 한 가정이 비극에 빠졌다가 회복되는 룻기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는 룻의 아름다운 삶과 신앙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뮤지컬이나 연극의 주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박서옥(꿈의 교회) 권사는 “이 작품은 단순한 무용극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단원들이 온 몸과 마음으로 표현한 예배극”이라며 “신앙의 여인 룻의 삶을 되돌아보며 신앙의 도전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영성과 실력을 갖춘 여러 무용수들이 추는 춤은 보는 분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권사는 홍익여고 무용교사를 거쳐 한양대 무용과 강사로 활동하며 서울무용제, 국제한국무용제, 86,88 아시안게임 및 서울 올림픽 등에서 공연 및 안무를 담당해 왔다.

2006년 창단된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은 그동안 예배무용과 찬양으로 수준 높은 기독교 무용을 선보여 온 단체다.

국내외에서 100회 이상 공연했으며 기독교집회 및 예배에 공연할 수 있는 무용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후진을 양성해 왔다. 그동안 유럽 및 미국, 러시아 루마니아 등지에서 초청공연을 했으며 2013년 남아공세계선교대회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031-409-9621).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