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당 평균 850만원

입력 2012-11-18 22:25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 2년간 평당 133만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여전히 심했다.

18일 서울연구원의 ‘서울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과 증가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시내 아파트의 3.3㎡(약 1평)당 전세가격은 평균 850만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 9월 717만원보다 133만원 올랐다. 3.3㎡당 전세가격은 단지·평형별 시세를 하·상한 기준으로 조사해 평균치를 사용했다.

지난 2년간 3.3㎡당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서초구로 184만원 상승했다. 강남구(173만원), 성동구(167만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오른 자치구는 도봉구로 84만원 상승에 그쳤다. 서대문구(91만원), 강서구(96만원) 순이었다.

자치구별 전세가격 격차도 여전했다. 3.3㎡당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평당 1283만원이었다. 이어 서초구(1226만원), 송파구(1022만원) 등 강남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3.3㎡당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웃돈 곳은 이들 3개 구뿐이다.

전세가격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574만원), 도봉구(580만원), 강북구(594만원) 순이었는데, 이들 자치구의 평균 전세가격은 강남3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9월 기준 전세가 비율은 50.2%로 2010년 9월 39.9%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