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과감한 적기 투자로 시장 선점해야”
입력 2012-11-18 21:32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신사업에 대한 적기투자와 미래승부기술 발굴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말했다.
LG그룹은 18일 구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글로벌 시장선도 기업은 경기침체기에도 수익성이 탄탄하다. 경기가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CEO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밝혔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상품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품질 확보를 위한 투자나 기술 개발은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신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적기투자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OLED TV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선도상품 구상을 구체화하고 승부기술을 발굴해 선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전기자동차 전지사업은 한 번 충전한 뒤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핵심인재 확보’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신사업 분야에서 리더급 전문 인력을 확보해 빠르게 사업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