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2012-11-18 20:13
1960년대 한국영화의 청춘스타였던 엄앵란(76)이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국영화복지재단은 오는 28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엄앵란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엄앵란은 신상옥 유현목 황정순 김지미에 이어 5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1956년 ‘단종애사’에서 정순왕후로 화려하게 데뷔한 엄앵란은 훗날 남편이 된 신성일과 함께 ‘맨발의 청춘’ ‘동백아가씨’ 등 수많은 영화에 콤비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재단은 “엄앵란은 불안한 한국의 시대상황 속에서 새로운 감성과 이념을 보여준 청춘영화시대를 개막한 영원한 청춘스타”라며 “아울러 남편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헌신적으로 이어가는 아내와 어머니 역할의 다양한 연기로 한국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헌액식에서는 엄앵란의 동상과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 및 애장품, 도록집과 영상기록물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