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K리그 역사 새로 쓰다
입력 2012-11-18 19:51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시즌 29호, 30호 골을 잇따라 터뜨려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데얀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 원정경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데얀은 K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2003년 기록한 28골이다. 득점 순위에서 2위 이동국(전북·24골)을 크게 따돌린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26승 9무 5패(승점 87)를 기록한 서울은 2위 전북(22승 11무 7패·승점 77)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자력 우승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데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경남의 페널티지역 안까지 뚫고 들어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데얀의 골을 도운 몰리나(서울)는 이번 시즌 18호 도움을 기록, 지난 15일 자신이 경신한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데얀은 전반 13분엔 정조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정조국은 2분 후 데얀의 도움을 받아 3번째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