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시장 점유율 27분기 연속 글로벌 톱

입력 2012-11-18 19:35

삼성전자가 3분기 63개국 TV 시장을 석권하며 27분기 연속 점유율 1위 기록을 달성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25.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성장시장에서 LCD·LED·PDP·3D TV 등 주요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평판 TV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삼성전자는 1∼3분기까지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2.7%)보다 4% 포인트 가량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2위는 LG전자(14%), 3위는 소니(7%)로 집계됐다.

3D TV 시장에서도 29.4%로 2위 업체와는 2배 이상, 2∼4위 업체의 점유율 합보다도 1.3%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와 NPD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1∼3분기 63개 국가에서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조사 대상 67개국의 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 데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화질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혁신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철저한 지역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상철 전무는 “화질과 디자인에 차별을 둔 혁신적인 제품력과 지역별 차별화 마케팅이 3분기 성과를 이끌었다”며 “향후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7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