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추억의 가락국수 맛보세요 코레일, 연말까지 매장 다시 열기로
입력 2012-11-18 19:30
대전역을 상징했던 추억의 가락국수를 올해 연말에는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역 가락국수 개발을 완료해 연말까지 역 타는 곳에 명물 가락국수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추억의 대전역 가락국수 매장은 1998년 대전 역사 환경·시설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없어졌다.
대전의 또 다른 명물 빵집인 성심당(聖心堂)은 대전역 맞이방에서 대전역점 영업을 시작했다. 성심당의 역사는 1·4 후퇴 때 피난 온 함흥 출신 임길순씨가 1956년 대전역 한 모퉁이에 찐빵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58년 대전역 인근의 동구 중동 왕생백화점 옆으로 옮겼다가 1970년에 중구 은행동 153번지로, 다시 1992년 은행동 145번지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그 성심당이 실로 56년 만에 고향집인 대전역으로 화려하게 귀향한 셈이다. 성심당은 매일 팔고 남은 빵을 지역의 불우 이웃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줘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 명성의 미슐랭 가이드에 한국 빵집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