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알코올성 정신장애 급증… 환자 매년 4%씩 증가 추세
입력 2012-11-18 19:17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받는 10대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2007∼2011년 알코올성 정신장애 통계’에 알코올성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10대 청소년은 2007년 인구 10만명당 6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66.7% 증가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같은 기간에 120%(5명→11명), 여성 청소년은 50%(6명→9명) 늘었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80대 이상(23.2%)보다 무려 3배나 높은 수치다. 세 번째로 증가폭이 큰 연령층은 70대로 20.7%였다. 10대 청소년 진료 환자 수는 2007년 639명에서 지난해 1080명으로 6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로 조사됐다. 이 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7년 6만6196명에서 2011년 7만8357명으로 18%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4.3%정도 됐다. 이 기간 관련 진료비도 1190억원에서 1905억원으로 연평균 12.5%씩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07년 179만8000원에서 243만1000원으로 1.4배 증가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