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블랙박스 달면 보험료 최대 5% 할인

입력 2012-11-18 19:12

손해보험사가 블랙박스(영상기록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은 최근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확대했다. 5%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이다. 삼성화재는 4%, 그린손해보험과 에르고다음은 3%를 깎아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블랙박스 설치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은 1∼2%였다.

블랙박스 녹화 영상은 사고 때 시비를 가리는 중요 단서다. 보험사에는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늘리는 방법으로 블랙박스 설치를 유도하는 것이다. 블랙박스 설치 차량이 크게 늘어나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려고 경쟁하는 측면도 있다.

또 손보사는 에어백을 달면 자동차보험 특약 중 자기신체사고 담보비를 낮춰주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모두 달았을 때 20∼30%를 할인해주고 있다. 에어백을 운전석에만 달면 할인율은 10% 포인트 정도 줄어든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