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가 다섯명 그리스 아트투어… 지중해의 감성과 풍경 5人5色 시선으로 담아
입력 2012-11-18 17:23
사석원 안윤모 이수동 정일 황주리. 이들 인기작가 5명은 지난해 8월 그리스의 아테네와 산토리니 등을 둘러보는 아트투어를 다녀왔다. 서울 서교동 갤러리 산토리니서울(대표 강형구)이 해마다 공모하는 신진작가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이어 가진 중견작가 아트투어 행사의 일환이었다. 작가들은 지중해의 감성과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동물을 해학적으로 그리는 사석원은 ‘산토리니 당나귀’ 등을 통해 그리스 풍경을 표현하고, 동물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유명한 안윤모는 초승달이 뜬 산토리니의 모습을 부엉이와 함께 그렸다. 감성적인 그림과 글을 자랑하는 이수동은 산토리니에 대한 인상을 ‘첫사랑’으로 상징하고, ‘어린왕자’ 그림으로 잘 알려진 정일은 ‘푸른 빛 산토리니’를 붓질했다. 유일한 여성작가인 황주리는 그리스 도시인들의 삶을 인간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진 ‘식물학’이라는 작품에 담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동행한 여행이지만 각자 개성 있는 해석과 표현으로 탄생시킨 5인 5색의 작품을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에서 25일까지 전시한다. ‘하늘에서 훔쳐 온 동화 같은 섬마을…산토리니를 추억하다’라는 타이틀로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림 외에도 아트투어를 하면서 작가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02-332-8182).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