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님과 함께할 때

입력 2012-11-18 18:20


마가복음 6장 42~44절

예수님과 함께할 때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 초대교회에 아주 훌륭하고 존경받는 목사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에 바로 이성봉 목사님이십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내가 예수님과 함께라면 지옥이라도 나는 거기 있을 것이며, 예수님이 안 계신다면 나는 천국이라도 거기 있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묻자 그는 ‘예수님이 함께하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천국으로 변화될 것이고 예수님이 없는 천국이라면 지옥과 다를 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믿음이요 신앙고백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고백함으로써 교회의 반석이 되셨듯이 이성봉 목사는 그 같은 믿음으로 성결교단의 든든한 바위가 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할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식사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이 없고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이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빌립이 대답합니다. ‘200데나리온의 떡이 있어야 될 텐데 이 떡을 어디에서 마련합니까? 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시고 내일 다시 오게 하십시오.’

그러자 예수님은 “아니다. 너희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안드레가 나서서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한 어린 소년이 가지고 왔습니다’라며 내놓았습니다. 안드레에게는 예수님께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에 앉게 하시고 떡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축사하시고 떡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장정 5000명이 먹고도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인 남자만 수를 세었기 때문에 여자와 어린아이를 함하며 수만 명이 먹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첫째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할 때 우리 삶의 어렵고 궁핍한 문제를 주님이 책임져 주시고 해결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주님과 함께할 때 우리의 생활이 넉넉하고 풍성하여 나누어 줄 수 있는 부요한 축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둘째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거친 바람과 바다의 풍랑도 잠잠해지고 물결 위를 걷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제자들이 괴롭게 노 젖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갑니다. 이때 제자들이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워할 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 배에 오르자 바람과 풍랑이 잠잠해졌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함께하면 우리의 삶의 물질 문제, 세상의 여러 가지 인간적인 문제가 극복되고 해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풍파와 고난, 환난이 있는 세상의 바다를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배에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그 모든 환난과 풍파가 잠잠해지고 평안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과 함께하십시오. 광야 같은 세상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오직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평생을 함께 함으로 삶에 오병이어의 기적과 인생의 거친 바람과 파도가 잠잠해지는 아름다운 삶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영균 목사(우리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