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9일] 쉼을 얻으라

입력 2012-11-18 18:19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8~30절


말씀 : 사람은 나이에 따라 인생의 속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는 시간이 한없이 천천히 가는 것 같았지만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게 시간입니다. 더불어 인생의 무게도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청년은 그 인생을 홀로 질 수 있을 정도로 허리가 꼿꼿해도, 노년이 되면 자기의 몸 가누기 힘들 정도로 인생의 무게에 허리가 굽어집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생의 무게는 어느 정도입니까. 내 힘만으로 그 무거운 짐을 다 지고 갈 수 있습니까. 여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첫째, 인생은 참 수고하고 무거운 짐입니다(28절). 꽤 오래전 텔레비전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삶을 진단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초등학생의 뒷모습을 비추어 주었는데 가방을 메고 가는 그 모습이 얼마나 힘들어 보였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느끼는 인생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무게입니다. 과거 감옥에 죄인을 묶어두기 위해 큰 쇳덩이가 달린 족쇄를 채웠던 인류의 역사가 있습니다. 죄로 인해 내가 끌고 가야 할 죄의 값이 우리의 인생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또한 죄로 인해 발생한 관계의 깨어짐, 질병의 고통 등은 우리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죄의 무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죄의 짐을 져 주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예수님께 나아오면 그 무거운 죄를 벗어버리게 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28절)

둘째, 예수님 안에 진정한 쉼이 있습니다(29절). 사람의 몸은 쉬어도 마음, 즉 우리의 영혼이 안식을 얻지 못할 때 그것은 쉼이 아닙니다. 밤에 잠을 자려 해도 걱정과 근심으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습니다. 이 당시 유대인들에게 가장 무거웠던 짐은 바로 율법 준수라는 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 장로들의 유전까지 합쳐져서 사람이 완전히 지키기에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모든 율법을 다 행했다 해도 하나를 어기게 되면 모든 것을 어긴 것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약2:10) 율법을 다 행하기 전에는 진정한 안식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소망이 있습니다. 율법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율법을 완성하면 됩니다. 누가 율법을 완성하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율법을 완성하심으로 율법의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갈3:13)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쉼이 있습니다.

셋째, 쉼과 함께 주의 멍에를 메게 하십니다(30절). 예수님은 우리에게 쉬운 멍에를 메게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억지가 아닌 은혜로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 일을 했다면 앞으로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감당할 수 있는 멍에입니다. 이제부터는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혹시 내 힘과 능력으로 일하다 지치고 고통당하십니까. 우선 쉼을 주시는 주님께 깊이 안기시기 바랍니다.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율법의 멍에를 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가벼운 멍에를 주님의 힘으로 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