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왕·대상 대이변 예고
입력 2012-11-16 19:54
열대지방으로 장소를 옮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마지막 날 개인 타이틀 부문의 대이변을 예고했다.
16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상금선두 김하늘(24·비씨카드)과 상금왕을 다투는 김자영(21·넵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모두 우승권에 포진, 공동 19위로 처진 김하늘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김하늘과 올해의 선수상(대상)을 겨루는 양제윤(20·LIG손해보험) 역시 상위랭킹에 올라 김하늘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대상이 모두 바뀌는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32℃의 고온에다 습도 66%의 한여름 날씨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올해 3승을 거둬 상금랭킹 3위인 김자영은 버디만 4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자영은 양제윤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 김세영(19·미래에셋)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자영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하고 김하늘이 8위 이하로 처지면 상금왕은 김자영 차지가 된다.
또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하면서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허윤경 역시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허윤경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김하늘이 4위 이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무더위에 부진을 거듭한 김하늘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9위(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 김하늘에 2점 뒤져 2위에 올라있는 양제윤은 17일 마지막 3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대상은 톱 10선수중 11∼40점까지 부여한다.
싱가포르=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