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CL 티켓 내놔라… 울산-수원 11월 18일 한판승부
입력 2012-11-16 19:54
주말 프로축구 K리그 관전 포인트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북은 17일 오후 3시 적진으로 가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40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이제 5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 전북은 승점 77로 선두 FC서울(승점 84)에 7점 차로 뒤지고 있다. 올 시즌은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4위 포항(승점 66)을 상대로 승점을 뽑지 못하면 막판 뒤집기로 패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온다.
그러나 전북은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6경기 연속으로 한 차례씩 번갈아 이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여기에 ‘라이언 킹’ 이동국(22골)이 28골로 득점 선두인 데얀(서울)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이동국은 데얀을 6골차로 추격 중이다. 지난 14일 호주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본 만큼 포항전에서 대량득점으로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18일 오후 3시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수를 띄운다. 울산은 한국에 배정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가 목표다. 최대 4장이 배정되는 까닭에 이 티켓을 얻으려면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울산(승점 59)은 3위 수원(68)에 9점차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이 4위를 달리고 있지만 FA컵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1장을 선점해 이 경쟁과는 무관하다. 울산은 수원을 꺾고 승차를 2경기(6점)로 줄여 남은 5경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선 수원은 울산과의 승차를 4경기(12점)까지 벌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사실상 확보한다는 심산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