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유로존 시한폭탄”… 이코노미스트 “2013년 위기”
입력 2012-11-16 19:16
“프랑스는 유럽 한가운데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5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유로존 국가 가운데 다음번 위기를 맞을 국가로 프랑스가 지목된 것이다.
이 잡지는 3색 띠에 묶인 바게트를 향해 도화선이 타들어가는 표지를 싣고 “이르면 내년에 프랑스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구조적인 개혁을 머뭇거리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도 프랑스가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처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금융시장이 프랑스를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프랑스는 유럽의 환자가 아니다”면서 “세계 5위 경제국으로 여전히 저력이 있다”고 FT 인터뷰에서 강하게 반박했다.
장 마르크 애로 총리도 15일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는 프랑스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적인 가치를 지켜가면서 취약한 부분을 개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