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서울대 “안철수 논문, 표절 아니다”
입력 2012-11-16 19:16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한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성노현 연구처장은 16일 “위원회 9명 만장일치로 안 후보의 논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됐던 예비조사에는 1988∼1993년 발표된 석·박사 논문과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5편이 포함됐다.
안 후보의 박사논문(1991)의 경우 서울대 서인석 교수의 볼츠만 공식을 인용 없이 사용해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공식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에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 위원회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연구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된 1992년 연구 논문의 ‘베껴 쓰기’ 의혹에 대해 “당시 안 후보는 연구 조원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1993년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에 대해서는 ‘부분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원회는 “표절에 대한 주된 책임은 (안 후보가 아니라) 주 저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사리에 맞는 판단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