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7일] 예수님을 바로 알자

입력 2012-11-16 18:07


찬송 :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통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1∼6절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를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상대방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질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오해를 하게 되면 스스로 그 오해의 늪에 빠져 계속 허우적거리기 마련입니다. 오해의 당사자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이 서로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세례요한은 옥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과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메시야가 맞는지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요한은 메시야를, 억울하게 고통당하는 자신과 같이 억압 받는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해방시켜 줄 분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서 그런 미동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과연 ‘예수님이 메시야인가’를 의심했습니다. 요한과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 요한의 질문은 건강한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감추어진 분이신데 계시라는 놀라운 은혜로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하나님을 아는 데 방해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세례요한도 자신의 구약적 지식과 경험이 메시야를 확신하는 데 방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의구심 때문에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3절) 우리가 바른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바른 지식이 필요합니다. 믿음에는 지식이 선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덮어 놓고 믿는 신앙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질문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제자들을 이끄는 한 공동체의 지도자였습니다. 확신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기에 제자들을 통해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신앙의 깊이가 있기 위해서는 힘써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지식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호4:6) 바른 하나님의 지식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신앙의 궁금증을 서로 나누는 것은 건강한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나타나는 사실을 증거로 대답하십니다. 사실보다 큰 증거는 없는 법입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5절)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일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이미 이사야 61장 1절에 예언된 메시야의 성취의 사역들이었습니다. 가장 큰 증거는 예언된 말씀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은 정치적인 해방과는 상관없이 죄의 영향력 아래 묶여 있는 인생들을 복음으로 해방해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메시야관을 가져야 하는데, 잘못된 메시야관을 가지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 실족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오해하면 실족합니다. 오늘날 대표적인 오해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으면, 복음을 믿으면 뭐든지 잘된다는 성공주의입니다. 이것이 교회 안에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인생 성공을 위해 단순하게 필요한 분은 아닙니다. 예수를 바로 믿으십시오. 내 뜻과 욕망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기도 :주님, 대접하고 섬기는 삶을 살 수 있는 마음과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섬김의 삶을 나도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