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m 환상슛… 즐라탄 원맨쇼에 축구종가 ‘와르르’
입력 2012-11-15 19:45
‘축구 종가’를 대표하는 베스트 11이 1명의 ‘미친 선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친선전. 잉글랜드는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파리 생제르맹)에게만 4골을 얻어맞고 쓰러졌다. 스웨덴의 4대 2 승리.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잉글랜드 진영 왼쪽에서 가운데로 찔러 준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대니 웰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과 전반 38분 스티븐 코커(토트넘)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2분부터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32분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분 뒤엔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네 번째 골.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추가시간에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오른쪽 28m 지점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웃통을 벗고 펄쩍펄쩍 뛰며 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친선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독일도 득점 없이 비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포르투갈은 가봉과 2대 2로 비겼고, 프랑스는 이탈리아와의 원정 친선전에서 2대 1로 역전승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