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휴대폰 미끼 명의도용 주의보
입력 2012-11-15 19:01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저렴한 휴대전화 판매로 위장해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훔치는 사기 행각이 빈번히 발생하자 진화에 나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가짜 가입신청서’ 작성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 가는 사례가 늘면서 방통위와 이통사 고객센터에 소비자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이트 등 상대적으로 가격 조건이 좋은 판매처를 이용해 소비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빼 가고 실제로 휴대전화를 팔지 않는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방통위의 행정지도에 따라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공지문을 통해 “인터넷 판매처에서 가입 시 각사의 공식 온라인 가입신청서 양식과 동일한지 비교·확인해야 한다”며 “가짜 양식으로 발생한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해인 기자